저책을 본게 정확하게 15년전이다.
그시절에는 화학을 공부하는것보다
내가 더 시급히 따라잡아야 하는 일들이 더 많았던듯하다.
방만했던 세월이라 쉽게 말하기도 어려운, 그래도 정신은 맑았던 시절인데
읽어야할 책들은 너무 많았고, 나가야 할 이상한 집회들은 넘쳐났으며, 참석해야만하는 모임은 왜 그리 많았던지.
하여간 그때 저걸 열심히 보고, 출석도 실험도 퀴즈도 중간고사도 열심히 완수하고도, 기말시험을 안치는 바람에
학점이 D가 나왔던 과목. 그 이후로, 과학자가 될것이라는 나의 꿈은 갈수록 내리막길이기만 했지.
15년이 지난 지금에야, 자연과학을 공부할 준비와 자세가 된것같아. 한편으로는 슬프기도하지만,
반면 또 한편으로는 안도감마저 드는 이 요상한 기분
나의 직업과, 생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자연과학을, 순수한 즐거움과 호기심으로 대할 준비가 되었다는것은, 어쩌면 행복한 일일지도
교보에서 카드질하면서, 마누라 타박이 걱정되었지만,
그래도 술집에서 여자끼고 카드질 하는 남편은 아니니
마누라가 대충 이해해 줄거라고
위안함ㅋ
그리고 하나더 샀는데
바로 요것.
누가 이책 쉽고 잘쓰여진 책이라고 해서 샀다.
어릴때는 McMury를 봤는데, 뭐 완전히 기억상실해버렸으니.
책을 새로 살때 항상 그렇지만
지금 매우 기분이 좋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음에 깊이 감사하며